[즉문즉답] 475.본받을 수 있는 존재로 지혜롭게 다가서시길 바랍니다.
무진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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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8 16:30
[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475.본받을 수 있는 존재로 지혜롭게 다가서시길 바랍니다.
[즉문]
스님,
요새 아이들에게
화를 너무 많이 내는 것 같아요.
절친한 친구 같은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데,
사소한 것 하나도
좀처럼 참지 못해서
자꾸 간섭하게 되니까
아이들과의 사이도
멀어지는 것 같고,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인간의 몸으로 나기가
참으로 어렵다고 하지만,
수 억겁을 지나서
부모와 자식으로 만나
함께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무릇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다고 하듯이
부모 자식 사이는
참으로 쉬워 보여도
참으로 곤궁한 것이라,
내 배 아파 나은 자식이
내 마음 같을 수 없기에
때로는 칭찬으로
때로는 꾸지람으로
현명한 훈육이 필요하지요.
부모 되기는 쉬워도
좋은 부모의 역할은
어려울 수밖에 없지만,
그렇듯
부모로서의 나에게
무언가 잘못을 깨달았다면
잘못을 인정하고,
스스로 고쳐가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음이라,
무리해 가르치기보다
본받을 수 있는 존재로
지혜롭게 다가설 수 있다고 보니,
오롯이 서로를 믿고,
한결같이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가족을 이뤄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무진암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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