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472.지나친 억압과 갈망은 파국을 맞게 될 뿐입니다.
무진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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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5 16:12
[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472.지나친 억압과 갈망은 파국을 맞게 될 뿐입니다.
[즉문]
스님,
다시 헤어지는 걸까요?
제 성격이 확고하고
워낙 주관이 뚜렷해서
호불호가 심한 편인데,
저의 경솔한 말 때문에
모른 척 넘어갔던 일이
감정싸움이 되었네요.
일단 자존심은 버리고,
내가 잘못했다고 빌었는데,
어떡해야 할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어렵게 재회하고서,
그저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인연이란,
애정을 갈망하여
애타게 구하는 것이 아니고,
함께 하는 인연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나로서 포용해 가는 것이지요.
나의 인연을
내 것처럼 생각하여
지나치게 억압하거나
나의 바람을
상대방에게 의지하여
지나치게 갈망한다면
어떠한 인연이라도
메워지지 않는 어긋남에
파국을 맞게 될 뿐입니다.
지난날 간절했던
그 재회의 기쁨을
또다시 상실의 고통으로써
어긋난 과거에 얽매어
내일을 살아가서는 아니 될 것이니,
나로 맺은 인연에
자신만의 행위를 살피시어
지혜롭게 풀어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무진암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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